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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박' 박정아 최다 16점, 컵대회 첫 경기서도 펄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4일 KGC인삼공사전 박정아(왼쪽)와 이고은. [KOVO]

24일 KGC인삼공사전 박정아(왼쪽)와 이고은. [KOVO]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컵대회 첫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컵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인삼공사는 이틀 연속 졌다.

박정아는 도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일전 5세트에 연속 득점으로 한국 여자배구의 8강행을 이끌었다. 고비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클러치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박정아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38.23%였다. 도쿄올림픽을 다녀와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이소영 역시 도쿄올림픽을 다녀왔지만, 휴식 차원에서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외에도 전새얀과 문정원이 나란히 9점씩 올리는 등 선수단이 고르게 활약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11-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범실도 13개로, 인삼공사(21개)보다 훨씬 적었다.

1, 2세트를 여유 있게 따낸 도로공사는 3세트 18-19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연속 범실로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21-20에서 레프트 박정아와 세트 이고은의 연속 득점으로 23-20을 만들었다. 박정아는 퀵오픈에 이어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인삼공사에선 이선우가 12점, 박혜민이 6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이 20%대로 낮았다. 고의정이 8점, 성공률 43.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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