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 올들어 첫 감소/수출 잘안돼 원자재도입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작년동기비 2.3%
계속되는 수출부진의 영향때문에 수출용 원자재 수입등이 감소해 통관실적을 기준으로 한 8월중 수입실적이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었다.
22일 관세청이 확정ㆍ발표한 8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입이 56억3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8월(57억6천9백만달러)보다 2.3%가 줄었다는 것.
이같은 수입감소는 수출부진 때문에 8월중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8월보다 11.8%나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수용 수입 또한 6월이후 소비재수입 자제 움직임이 일어 올들어 연중 증가율 14.1%에 크게 못미치는 2.8%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1∼8월중 전체 수입은 4백35억2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여전히 8.6%가 많다.
한편 8월중 수출은 53억2천6백만달러로 무역수지가 3억6백만달러로 두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8월중 수출은 5∼7월 석달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내외의 증가추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지난해 8월보다 1.0% 증가에 그쳐 페르시아만사태의 영향이 컸음을 입증했다.
7월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한 자동차수출은 8월에도 계속돼 1억7천2백만달러를 기록,지난해 8월보다 47.0%가 늘어났다. 신발류도 지난해 8월보다 24.6%가 증가했으나,전자제품은 아직까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