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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TV『열전! 달리는 일요일』야외세트 유실…내용 대폭교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야외 게임 프로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 있는 KBS-lTV『열전! 달리는 일요일』(아침 9시 30분)의 내용이 대폭 변경되게 됐다.
이번 수해로 인해 용인 자원농원 동막골에 설치됐던 야외 세트장이 대부분 유실됐기 때문.
호우로 「징검다리」세트 등 물 속에 설치된 게임기구·세트는 모두 떠내러 갔거나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다.
이에 따라 『열전…』제작진은 게임의 포맷을 대폭 바꾸기로 하고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에 알맞는 다른 게임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진흙탕에 빠지게 되는 게임인 「징검다리」「ET 우주선 타기」「외나무다리 건너기」등의 경기는 모두 없어진다.
30일 방송부터 새로 선보이는 게임은 달리는 마차 위에서 서있는 채로 견디어내는 「달구지」와 타원형 마름모의 스펀지로 된 성벽 구멍을 빠져 나오는 「성벽 뚫기」등이다.
또 물에 빠지게 되는 실패·벌칙의 방식이 수천개의 정구공 더미에 빠지게되는 형태로 바뀐다.
『열전…』제작진은 이와 함께 「인간볼링 」등은 약간 포맷을 바꿔 부활시키고 계절변화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전체 게임 진행을 바꿔나갈 방침이다.
또 2천여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용인 자연농원의 눈썰매장을 이용한 겨울 게임들도 미리 준비중이다. 섭씨 0도 이하에서 얼마든지 눈을 만들 수 있는 제설차를 이용, 눈 더미에 빠지게 되는 경기를 구상했다.
매번 게임 형식을 바꿔 참신한 감각과 박진감 넘치는 진행을 시도하기도 한 『열전…』은 가을 개편 때부터 방송시간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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