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대학서 시위/반민자대회… 곳곳서 충돌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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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고려대ㆍ성균관대ㆍ부산대ㆍ전남대 등 전국 40여개대학이 20일오후 각 대학별로 「민자당일당 국회해산 및 민중생존권 결의대회」를 갖고 시위를 벌일 계획으로 있어 이를 원천봉쇄하려는 경찰과 전국 곳곳에서 큰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관계기사 12면>
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의장 윤진호고려대총학생장)은 20일 오후3시부터 건국대 민주광장에서 서울지역 대학생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자당 장기집권음모 분쇄를 위한 서울지역 40만청년학도 2학기 투쟁선포식」을 갖는다.
성균관대ㆍ경희대 등 서울시내 10여개 대학에서는 낮12시부터 각각 출정식을 가졌으며 대학생 5백여명은 원천봉쇄를 피해 19일오후부터 건국대로 들어가 철야농성을 벌였다.
또 부산대ㆍ동아대 등 부산지역 7개대학생들은 20일 오후2시 각 대학별로 「민자당 장기집권음모 분쇄를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일제히 갖고 백만학도서명ㆍ가두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전남대ㆍ조선대 등 남대협소속 대학생 3천여명도 20일 오전11시부터 각 대학별로 「민자당 일당 국회해산 및 내각제 개헌저지대회」를 갖고 정ㆍ후문으로 진출,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ㆍ돌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전국대학가주변에 1만8백여명의 병력을 배치,시위를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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