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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씨 경남국제음악콩쿠르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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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3일 경남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06 경남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 출신의 첼리스트 이정란(24.파리 음악원 재학.사진)씨가 1위에 입상했다. 이씨는 또 윤이상의 작품을 가장 잘 연주한 사람에게 주는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콩쿠르 공동 2위에는 폴란드의 바르토슈 코지악(26)과 아르메이나 출신의 나렉 하크나자리안(18)이 입상했다. 캐나다 출신의 아놀드 최(21)가 4위, 이탈리아 출신의 마시밀리아노 마르티넬리(25)가 5위를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통영국제음악제 이홍구 이사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1위 입상자에게 3000만원, 2위 입상자에게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총 7000여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경남국제음악콩쿠르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을 기념하고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을 양성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대회로 통영국제음악제 가을 시즌의 하이라이트로 꾸며졌다. 해마다 연주 분야를 달리해 열리는데, 지난해는 피아노, 올해는 첼로였다. 17개국에서 온 66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 이번 대회는 특히 세계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에 정식 가입한 뒤 첫 행사여서 주목을 받았다. 이씨 등 결선에 오른 다섯 명의 연주자는 이날 강남심포니(지휘 서현석)와 협주곡을 연주했다.

통영=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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