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애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건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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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다. 평생 열댓 권의 책만 끼고 살아도 진정한 독서의 맛을 깨닫는 독자가 있다. 또 온갖 것을 다 집어삼키고 모든 것에 대해 한 마디씩 거들 줄 알지만 그 모두가 허사인 경우도 있다."

-독서광이자 책벌레, 서평가이기도 했던 위대한 작가 헤르만 헤세가 말하는 독서론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헤르만 헤세 지음, 김지선 옮김, 뜨인돌, 284쪽, 1만2000원)에서.

"무덤이여 무덤이여/묵은 대리석의 밑에네 자는가 누웠는가/너의 미 너의 자랑 너의 특이한/혼은 어디있는가/네가 산 꿈결 같은 세월/너는 바랐으리라/밝은 누리와 멸하지 않는/영원의 가지와를……/그러나 내 너를 찾아서/지금 내 가슴에 안은 것은/한 덩이의 차디찬 돌일 뿐/오오 무덤이여"

-60년 만에 복간된 고 신석초 시인의 첫 시집 '석초시집'(신석초 지음, 을유문화사, 172쪽, 9000원) 중 시 '무덤'에서.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내가 위대한 아버지라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은 내 딸들이 증명해줄 것이다. 딸들이 무슨 일을 하든 나는 늘 그들과 함께 있었다…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시간이라고 늘 생각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앵커 팀 루서트가 수많은 아버지들의 사연을 수집해 엮은 '아버지의 지혜'(팀 루서트 지음, 이경식 옮김, 문학수첩, 368쪽, 9800원)중 영국 배우 마이클 케인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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