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업소 폐광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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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태백=이찬호 기자】90년 임금협상과 관련, 지난달 9일부터 39일째 정상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강원도 태백 장성동 석공 장성광업소(소장 이명선)는 15일 『오는 19일까지 광원들이 채탄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20일자로 폐광 조치하겠다』는 공고문을 광업소 정문과 각 사택에 게시했다.
석공 측은 이와 관련, 14일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폐광대책위원회를 구성, 폐광을 검토하고 있다.
장성광업소 분규는 지난달 6일 노사가 합의한 석탄개발수당 8.08%인상 등의 90년 임금협상 안에 광원들이 반발, 민영 탄광 임금인상수준인 기본급 9.2%인상을 요구하며 9일부터 작업거부에 들어감으로써 시작됐다.
회사측은 지난 7일 올 임금인상 기본급 화 등을 제시, 정상조업을 설득했으나 파업기간동안의 생산 독려비 지급문제 등의 이견으로 출근율이 30%내외에 불과, 채탄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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