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동산 규모축소/백70만평으로 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산가족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통일의지를 구체화한다는 목표아래 추진되고 있는 통일동산(경기도 파주군 탄현면 법흥리) 규모가 당초계획 2백만평에서 1백70만평으로 30만평정도 축소된다.
이와 함께 한강북측변을 따라 행주대교에서 통일동산을 거쳐 임진각(자유의 다리)까지 건설키로 했던 46.6㎞의 자유로계획도 축소해 우선 행주대교에서 통일동산까지 29㎞만 신설키로 했다.
10일 건설부와 토지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에 마련된 통일동산계획(안)이 통일기념탑ㆍ만남의 광장ㆍ남북한 민속촌 등 필수시설외에 숙박ㆍ쇼핑ㆍ스포츠 등 위락시설이 너무 많고 사업비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난달 19일의 국무회의 지적에 따라 당초 계획을 이같이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이 조정된 기본계획을 이달중 확정하고 내달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한후 10월1일 착공할 예정이다.
통일동산사업 시행자인 토개공의 한관계자는 『사업규모축소에 따라 사업비는 당초보다 약7백억원 줄어든 3천6백여억원이 든다』고 밝히고 『사업기간은 2년으로 92년 광복절에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