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체위 맞게 책걸상 규격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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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문교부는 8일 현재 초·중·고교생들이 사용중인 책걸상의 규격을 재조정, 신체조건에 맞는 개량형 책걸상을 내년 2학기부터 보급키로 했다.
문교부에 따르면 87년 초·중·고교생의 신체조건을 기준으로 제작된 현재의 책걸상이 그 동안 급격히 신장된 학생들의 체위에 맞지 않게 됨에 따라 책걸상 규격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것이다.
문교부는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초·중·고교생들의 키·앉은키·다리길이 등을 표본조사, 이를 토대로 책걸상의 크기·높이 등 규격을 공업진흥청과 협의해 내년상반기에 확정, 2학기부터 개량형 책·걸상을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초·중·고교생들의 책걸상규격은 1호에서 최고11호까지 나뉘어져 책상의 경우 키1백9㎝이상 1백16㎝미만의 학생이 사용하는 1호의 높이 44㎝를 최하로 호당 3㎝ 높아져 11호(키1백79㎝이상)는 74㎝로 돼있다.
걸상은 1호 높이 26㎝를 기준으로 호당 2㎝씩 늘어나 최고치수인 11호 높이는 46㎝다.
문교부는 신체발육이 빠른 학생들이 장기간 신체조건에 어울리지 않는 책걸상 등을 사용하면 인체공학상 학생들의 등뼈가 휘어지는 등 정상적인 발육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어 책걸상 규격을 재조정한 개량형을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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