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에 선 프로야구|독수리 40승 고지"통과" 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l, 2위를 달리고 있는 빙그레·삼성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의 반환점에서 나란히 40승 고지를 점령, 남은 경기에서 5할대 승부만으로도 준 플레이오프의 4강권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총 4백80게임(팀당 1백20게임)가운데 2백39게임을 소화한 25일 현재 빙그레가 68게임을 소화해 40승1무27패(승률0.596)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은 74게임에서 41승2무31패(승률 0.568)로 2위를 마크, 지난해 4강 진입 승률(0.496)을 훨씬 상회하는 느긋한 입장이다.
그러나 올 시즌 4강 진입 승률은 OB의 부진 때문에 지난해보다 높은 5할2푼(62∼63승)대가 되어야만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따라서 빙그레는 남은 52경기에서 22승(승률4할)정도만 따내면 최소한 준 플레이오프 진출이 보장되며 삼성도 46게임 중 21승만 거두면 4강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5할의 승률을 기록하고도 5위에 처져있는 태평양은 남은 경기(57)에서 최소한 31승을 거둬야만 2년 연속 4강에 오를 수 있다.
25일 수원 더블헤더 경기에서 삼성은 태평양을 7-3, 12-2로 연파, 41승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의 잠수함 투수 이태일은 1차전 선발로 등판, 7회말까지 7안타를 맞고 3실점했으나 활발한 타격에 힘입어 지난13일 대 롯데전 이후 4연승째를 구가했다.
또 2차전에 나온 최동원은 최고시속 1백36km대의 직구를 뿌리며 역시 7회말까지 7안타 2실점으로 선방, 시즌 5승째(5패)를 기록했다.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빙그레는 박동희의 롯데를 6-4로 제압, 두번째로 40승 고지에 올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