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24억 어치 불법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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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 부(임휘윤 부장·정태원 검사)는 16일 국내외 가요 카셋 테이프 2백45만개(시가 24억5천만원)를 불법으로 만들어 시중에 팔아 온 탁금식씨(37·서울수유2동270)등 4명을 음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울 숭인1동 고려음반대표 유철기씨(31)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심대식씨(40·서울수유2동237)를 전국에 지명수배 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카셋테이프 9만개와 포장지 87만점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된 탁씨는 서울수유2동 자신의 집 근처에 고속녹음기 등 복제시설을 갖춘 비밀공장을 차려 놓고 종업원 8명을 고용, 지난해7월부터 지금까지 지구레코드사 등 국내유명 레코드사가 만든 국내외 가요테이프 95만개(시가 9억5천만원)를 불법으로 만들어 시중테이프 가격의 3분의1가량인 개당 1천 원씩 받고 음반판매업자들에게 팔아 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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