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 회복 조짐/올 목표 40만대는 무난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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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동차수출이 모처럼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수출국인 미국시장에서의 판매가 점차 늘고 있는데다 늦게나마 해외시장에서도 신차종대체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상공부가 발표한 6월중 자동차생산ㆍ판매동향에 따르면 6월중 자동차수출은 2만7천2백40대로 5월(1만2천3백65대)에 비해 1백20.3%가 늘었으나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2.2%정도가 감소했다.
9월중 자동차수출이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노사분규로 늦어졌던 신차종(현대스쿠프)이 지난 6월말부터 선적을 시작한데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작년 가을한때 10만대를 웃돌던 재고가 현재 4만대 수준으로 낮아지는등 판매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현재 개발중인 현대 대우 등의 J카가 새로 출고되면 하반기에는 월평균 4만대이상씩인 26만∼27만대가 수출,당초 올해 수출목표(40만대)를 거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중 전체 자동차판매는 마이카붐의 지속으로 내수(28만4천2백14대)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6%로 크게 증가했으나 수출(12만2천3백92대)은 31.7%가 감소,전체적으로(40만6천6백6대) 4.6% 증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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