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포위츠 투숙 바그다드 호텔 로켓포 29발 공격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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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묵고 있던 바그다드 시내의 알라시드 호텔이 26일 오전(현지시간)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호텔에 로켓 29발이 발사됐다"며 "공격 당시 호텔 12층에 있던 울포위츠 부장관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무사하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군 한 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부상자 중에는 미 민간인 7명과 미군 4명 외에 다른 외국 국적자도 4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까지 사흘 일정으로 이라크를 방문 중이었다. 그는 공격을 받은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는 테러 행위로 우리는 가차 없이 (테러리스트를)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및 미국 관리들이 주로 묵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호텔에 장기체류 중인 한국정부 파견 공무원 4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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