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쏘아대며 환호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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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는 열광하는 시민들의 함성과 자동차경적, 그리고 축포소리가 진동하는 축제분위기로 가득 찼다.
경기가 시작된 이날 오후3시(현지시간) 이후 도시전체가 사실상 휴무에 들어간 가운데 국영TV의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연장전이 계속되는 동안 쥐죽은듯 숨을 죽이고 있다가 승부차기에서 이기자 일제히 함성을 지르고 꽹과리를 두드리거나 나팔을 불어댔으며 심지어는 공포를 쏘아대며 환호했다.
시민들은 뒤이어 거리로 뛰쳐나와 승용차를 나눠 타고 요란한 경적과 함께 국기를 흔들고「아르헨티나」를 외치며 거리를 질주했으며 특히 시내 중심가에는 수천 대의 차량과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승리를 축하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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