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대 기업 순자산 35% 증가/타법인 출자도 32%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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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작년 재무구조는 전반적으로 튼튼해져
지난해 42개 대규모기업 집단은 순자산이 34.7%나 늘고 타법인에 대한 출자총액도 32.1%나 증가하는등 기업규모가 커지고 기업확장도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대기업들의 순자산에 대한 타법인 출자비율이 31.5%에서 30.9%로 주는등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건실해 졌으나 한일합섬등 11개 그룹은 순자산이 감소하거나 순자산에 대한 타법인 출자비율이 오히려 증가하는등 재무구조가 나빠졌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대규모 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4월1일 현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총자산 4천억원이상 42개 그룹의 순자산은 20조3천2백15억8천3백만원으로 89년 4월보다 34.7%(5조2천3백36억4천5백만원)나 증가했으며 타법인에 대한 출자총액도 6조2천7백29억4천3백만원으로 1년사이에 32.1%(1조5천2백55억9천7백만원)가 늘었다.
또 42개 재벌과 올해 새로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11개 신규재벌까지 합친 53개 재벌의 순자산은 21조3천6백22억4천7백만원으로 작년 우리나라 경상GNP(1백41조6백63억원)의 15.1%에 해당되는 규모다.
지난해 순자산이 50%이상 크게 증가한 그룹은 현대ㆍ대우ㆍ한진ㆍ동아건설ㆍ금호ㆍ고려합섬ㆍ한라ㆍ우성건설ㆍ동양 등 9개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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