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본선 유치 축구협 조사팀 "시기상조"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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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현 국내여건으로는 2002년 월드컵축구본선의 한국유치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두되고있어 주목.
90이탈리아월드컵대회에 조사연구원으로 파견되었던 최광석(최광석) 협회심판위원장, 유현철(유현철) 실업연맹부회장, 김기복(김기복) 협회기술위원, 이풍길(이풍길) 대학연맹심판이사, 김형종(김형종) 중·고연맹전무이사등은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로마·밀라노·베로나·우디네등에서 열린 월드컵경기를 관전하면서 전반적인 국제축구계의 흐름과 월드컵대회운영등을 살펴본 후 현재와 같은 국내축구의 침체와 시설빈곤으로는 월드컵유치가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연구원들은 앞으로 10일내에 협회에 정식으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이탈리아에 머무르는동안 매일 모임을 갖고 토론을 벌여 『유럽이나 남미에 비해 국내축구열기가 부족하고 지리적 여건등을 감안할때 관중동원이 어려우며 전용구장 하나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4만명이상 수용할 수 있는 12개 경기강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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