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1안타 "특급피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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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해태가 선동렬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에 3-0 완봉승을 거뒀고 LG는 빈타의 태평양을 5-2로 잡아 8연승을 구가, 4위 해태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선동렬은 14일 부산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9회말까지 삼진 11개를 빼앗으며 단1안타로 롯데타선을 꽁꽁 묶어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선은 통산 22번째 완봉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올시즌 대롯데전 4승을 포함, 9승 2패2세이브로 다승 단독1위에 뛰어올랐다.
롯데 2년생 우완 윤동배도 7회초까지 삼진 7개를 빼앗으며 피안타 4개로 선방했으나 1회초 연속4구와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한편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최일언-정삼흠(6회)의 깔끔한 계투와 9번 김동재의 타격(3타수2안타)에 힘입어 태평양에 역전승을 거뒀다.
연승을 거듭하면서 팀플레이가 살아나고있는 LG는 1-0으로 뒤지던 2회말 1사1루의 찬스와 3-2로 쫓기던 7회말 무사 1루의 상황에서 김동재가 벤치의 히트앤드런 작전을 각각 안타로 연결시킨 수훈덕에 낙승했다.
삼성-빙그레가 맞붙은 대구경기는 김용철이 1회말 3점 홈런을 쏘아 승세를 잡은 삼성이7-1로 대승, 전날 대패(12-4)를 깨끗이 앙갚음했다.
그러나 빙그레 3번 장종훈(홈런13개)은 6회초 1사후 삼성선발 이문한을 1백30m짜리 장외홈런으로 두들겨 홈런1위 이만수(12개)를 제쳤다.
특히 삼성은 대포 이만수가 징계된후 8연승, 징계에서 풀린뒤 3연패한데 이어 이날 이만수를 빼자 다시 승리하는등 묘한 상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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