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받아 횡령/세무직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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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 인천지검 강력부 조대환검사는 12일 납세자로부터 받은 세금 90여만원을 착복한 부천세무서 부과세과 직원 박성춘씨(35ㆍ서울 신도림동 미성아파트 6동1005호)를 업무상횡령ㆍ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서울 마포세무서에 근무하던 87년 9월30일 주민 김모씨(50ㆍ서울 망원동)가 낸 종합소득세 92만4천3백90원을 받아 횡령하고 같은해 10월31일 세금전액을 받고도 밀린 세금이 많이 있으니 깍아주겠다고 속여 허모씨(31ㆍ서울 망원동)로부터 1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박씨는 김씨에게 가짜 영수증을 교부한후 횡령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납세자들이 재산이 없는 것처럼 꾸며 체납처리하는 수법을 썼다.
한편 인천지검 특수부 허용진검사는 11일 인천시 위생과직원 윤모씨(35)가 지난 2월부터 사우나 여관 등 공중위생업소 주인들로부터 20여차례에 걸쳐 2백35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윤씨를 뇌물수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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