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병행세 일당5명/휴가 장병 갈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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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1일 헌병복장을 입고 헌병신분증을 위조,서울역ㆍ청량리역ㆍ마장동 등지에서 휴가장병들을 위협,금품을 털어온 김승용씨(22ㆍ경기도 광주군 오포면)와 황모군(19ㆍS고3) 등 2명을 관명사칭ㆍ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헌병복장ㆍ가짜신분증ㆍ르망승용차 등을 압수했다.
김씨 등은 10일 오후8시쯤 서울 미아2동 시외버스정류장에서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육군모부대소속 이모일병(22)에게 헌병 신분증을 보이며 『헌병대 수사과에서 나왔으니 조사에 응해 달라』며 르망승용차에 태운 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목졸라 실신시키고 주머니를 뒤져 현금 2만원과 인식표ㆍ신분증 등을 빼앗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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