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자구엔 뜻풀이 곁들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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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공자의 언행과 제자들과의 문답내용을 기록한 유가의 대표적경전 『논어』가 국내최초로 현토국역되어 나왔다.
전통문화연구회가 기획한 「동양고전국역총서」의 첫책으로 발간된 『현토완역논어집주』는 주자의 『논어』주석서인 『논어집주』 10권 내각본을 대본으로 한문학자인 성백효씨가 10여년간을 매달러 원문에 일일이 토를 단뒤 우리글로 옮긴 것이다.
본문 20편의 토는 관본언해를 위주로 이이의 『사서언해』를 참고했고 언해본에도 없는 집주의 토는 옮긴이가 달았다.
의역을 되도록 삼가고 축자역에 가까운 직역형을 선택, 고전에 뜻을 둔 초학자들의 강독자습에 도움을 줄수있도록 꾸몄다.
특히 중요한 출전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맥에는 역주로 설명을 곁들였고 원문중의 난해자에 대해서는 따로 아랫단에 글자의 사전적 뜻풀이를 적어넣었다.
옮긴이는 가급적 빠른시일안에 나머지 사서의 현토완역본도 발간키로 하고 현재 『맹자집주』를 작업중이다.
사단법인 전통문화연구회 발행, 값7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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