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물 38%가 새나간다|하루 3억원 손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서울시의 상수도물중 38%가 공급과정에서 새 나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팔당등 9개 수원지에서 하루평균 4백76만t의 수도물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가운데 38%인 1백80t 가량이 중간에서 누수되고 있다는 것이다.
누수량은 생산가를 기준할때 하루평균 3억4천여만원의 손실을 초래하는 것이다.
이같은 누수는 관의 노후화및 이음새불량, 계량기없이 물 몰래쓰기, 양수기 오차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노후관 4백80㎞를 개량하는 것을 비롯, 내년부터 94년까지 2천54억원을 들여 노후상수관 3천52㎞를교체, 누수율을 25%로 낮추기로 했다.
또 누수탐지를 과학화하기 위해 올해 5억2천만원을 들여 강서·강동수도사업소 관내에 초음파유량계를 설치하는등 연차적으로 전 수도사업소에 초음파유량계를 설치하고 탐지요원도 정예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세탁기·변기·샤워기·수도꼭지등 가정용품에 대해 절수형 용기를 개발, 보급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