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기지복개 아파트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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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하에 건설되는 지하철신정 차량기지가 복개돼 그위에 4천1백가구의 영구임대아파트가 세워진다.
지하차량기지를 콘크리트로 복개해 택지로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1일 부족한 택지를 보충하고 차량기지의 소음등을 차단하기위해 신정동276 지하철2호선 차량기지 6만7천평중 2만4천평을 1차로 복개해 4천1백가구의 영구임대아파트 (13평형)를 짓기로 했다. <약도참조>
시는 차량기지 건설사업이 6월착공, 내년6월 완공예정이어서 올 하반기부터 기지위의 인공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건립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13∼15층규모로 지반이 없는 특성상 1층은 공간으로 두어 주차장·노인정으로 활용, 처음으로 공중(공중)아파트의 모습을 갖게된다. 소요예산은 인공대지 조성비 2백40억원, 아파트건립비 5백40억원등 7백87억원.
시는 앞으로 차량기지 주공장설계를 할때 2단계로 2만6천여평의 복개계획을 세워 역시 영구임대아파트단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의 구상은 인근 땅값이 평당 1백7O만원이나 되지만 복개로 인공대지를 조성하게 되면 평당 1백만원으로 택지확보예산이 절감되고 차량기지의 소음·경관침해등 인근 목동아파트주민들의 민원도 해소할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평소 악취· 모기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면목천 미복개구간 (1천1백18m)에 대한 복개공사가92년5월 완공목표로 1일착공됐다.
모두 7O억원이 소요되는 이 공사는 우선 3O억원을 들여 내년5월까지 봉우재길 면목국교부근에서 겸재길사이 5백90m를 복개하게 된다.
복개된 면목천에는 4차선도로가 들어서며 서울시는 복개공사와 함께 면목천주변불량주택을 현지개량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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