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새 18억 “불로소득”/부동산 투기꾼 3명을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서울지검 특수3부(이태창부장ㆍ이건종검사)는 30일 서울 사당동 임야 2만여평을 27억원에 사들여 1만4천여평을 미등기전매,18억원의 전매차액을 챙긴 안성진씨(64ㆍ사당4동 309)와 부동산 중개업자 안보길(50ㆍ사당4동 316)ㆍ정환호(41ㆍ시흥시 매화동)씨 등 3명을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9월 부동산거래신고 지역인 사당동 산32 동래정씨 옥천공파 소유 임야 2만9백여평을 평당 13만원씩 모두 27억1천여만원에 사들인 뒤 올 2월 이중 1만4천여평을 부동산 중개업자인 정씨 등 3명에게 평당 25만원씩 미등기전매해 모두 18억4천여만원의 전매차액을 남긴 혐의다.
정씨는 올 3월부터 4월까지 안씨로부터 사들인 8천평을 30평씩 1필지로 나눠 양모씨 등 수요자 2백7명에게 『공원용지인 이곳이 해제되면 주택을 개발,큰 이익을 볼수 있다』며 평당 30만원에 팔아 3억원의 전매차액을 챙겼다는 것이다.
또 부동산 중개업자 안씨는 올 3월부터 4월까지 6천9백평을 30평씩 1필지로 나누어 김모씨 등 수요자 1백59명에게 평당 30만원씩 팔아 2억3천8백50만원의 전매차액을 남긴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