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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근치법 개발/감마인터페론 이용 원인물질 생성막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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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KIST 변광호박사
감마인터페론을 이용한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유전공학센터 변광호 박사(48ㆍ면역학연구실)팀과 가톨릭의대 알레르기학 교실팀은 23일,1년간의 공동 연구끝에 그동안 가설로 남아있던 알레르기반응의 기전(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에따른 치료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변박사에 따르면 알레르기 환자의 T 임파구에서 면역조절물질의 하나인 인터루킨4가 많이 분비되고 이것이 원인이돼 B임파구의 CD23분자가 이상적으로 발현되거나 생산이 증가되고 이 CD23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조절면역 단백질(IgE)의 생산을 증가시켜 알레르기 질환이 생긴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인터루킨4에 의한 CD23의 발현과 생산이 현재 혈액암등 일부암의 보조치료제로 쓰이고있는 감마인터페론에 의해 차단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시험관및 인체세포실험을 통해 감마인터페론을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치료제로 사용할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알레르기는 80년대 이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질환으로 그동안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해 왔으나 치료효과가 낮고 부작용도 많았으며 원인물질을 찾아 치료하는 탈감작요법도 효과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이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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