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0여 개 대학 학장 "인문학 지원책 마련"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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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0여 개 인문대 학장들이 인문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와 대학에 요구하는 성명을 25일 채택했다. 전국 주요 국립대 및 사립대 학장들로 구성된 인문대학장단은 이날 '오늘의 인문학을 위한 우리의 제언'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오늘날 세계는 경쟁과 효율성만을 강조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배려와 윤리의식이 실종되고 있다"며 "인문학의 위기가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진정성을 황폐화시킬 수 있음을 자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문학 진흥기금' 설치▶ '인문학발전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윤평현 전남대 인문대학장은 26일 이화여대에서 개최되는 '인문 주간(25~30일)' 개막식에서 이러한 성명서를 발표한다. '인문 주간'은 '열림과 소통의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학 진흥을 위해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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