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소매치기”2백여회/역ㆍ시장돌며 4천만원 털어/4인조 셋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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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경특수대는 23일 환각제를 먹은뒤 청량리역ㆍ경동시장등 주변에서 부녀자들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일삼아온 임효준씨(22ㆍ폭력전과1범ㆍ주거부정)등 맘모스파 3명을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두목 김상희씨(28)를 수배했다.
임씨등은 88년 3월 맘모스파라는 폭력조직을 만들어 서울 마장동 주변 여관에서 합숙하며 19일 오후 7시30분쯤 경동시장앞 버스정류장에서 송모씨(22ㆍ여ㆍ회사원)의 지갑을 소매치기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2백50여차례에 걸쳐 4천만원 상당을 소매치기해온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전 여관에서 과다복용하면 환각작용이 있는 기침진정제를 복용한뒤 환각상태에서 소매치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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