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전통문화, 佛 '몽마르트 언덕'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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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종로 인사동의 전통문화가 세계 속의 문화.예술도시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 언덕에서 선을 보인다. 몽마르트의 최대 가을 축제인 '몽마르트 앙 유럽'에서 우리의 전통무용 공연과 전통공예품 전시회, 서예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

서울 종로구는 프랑스 UVA 그랑 몽마르트르 등 단체의 초청으로 김충용 구청장과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원들이 오는 29일까지 몽마르트 최대 가을축제에 참가, 세계속의 인사동의 모습을 알리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충용 구청장과 인사전통문화보존회의 이번 축제 참가는 지난 4월 인사동에서 열린 '제19회 인사전통문화축제' 기간 중 UVA 그랑 몽마르트 장시몽마에 회장 등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들이 방한, 정례문화교류협정을 맺으면서 이뤄졌다.

특히 축제기간 중인 오는 27일 파리시청에서 김충용 종로구청장과 장재창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은 '인사동-몽마르트르'간의 자매결연을 체결한 공로로 파리시 공로훈장을 수여받는다.

구 관계자는 "이번 몽마르트르 대축제에 참가 한.불 대표작가 전시회 및 전통공연, 전통공예전, 서예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한국전통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순수 민간 차원의 교류이면서 실질적인 문화교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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