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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상담 소장등 8명 영장/근로자 의식화·노사분규조종 혐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치안본부는 12일 사회주의 혁명을 목적으로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노동자투쟁조직」을 결성,인천·부천지역 기업체 근로자들을 상대로 의식화교육을 시키고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한 인천노동상담 소장 양재덕씨(43·고대 사학과 중퇴)등 8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북괴찬양·고무,이적표현물 제작·배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인노협 편집위원 최명아씨(28·이대 행정과 졸업)등 3명을 불구속입건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대·고대·이대등 주사파 운동권 출신들로 88년 8월 인천시 선인동에 인천노동상담소와 「일터」라는 지하아지트를 만든뒤 대우중공업·삼양유지·삼양장유·해태음료·㈜진도등 인천·부천지역 5개 기업체를 전략 사업장으로 선정,이들 기업체 근로자와 해고근로자를 대상으로 김일성 주체사상등 북한의 혁명이념교육을 실시하고 노사분규와 파업을 배후조종해온 혐의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양재덕 ▲양홍영(33·인천노동상담소 상담부장) ▲이상묵(36·동교육부장) ▲조성범(33·동조사연구부장) ▲유해우(42·동교육관장) ▲이형진(29·「일터」운영위원) ▲장일수(31·진도노동조합대의원) ▲박용수(26·진도 해고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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