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전투신 '주몽'과는 비교안돼" 시청자 호평

중앙일보

입력

16일 첫방송된 KBS 대하사극 '대조영'(극본 장영철.연출 김종선 윤성식)이 비교적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고구려의 뒤를 잇는 발해의 건국자 대조영의 일대기를 그린 '대조영'은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 11.9%의 비교적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함께 고구려 시대를 조명하고 있는 사극 '주몽'의 첫회 시청률 16.3%나 '연개소문'의 첫회 22.9%와 비교해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드라마 게시판에는 방송 직후부터 '역시 사극은 KBS'라며 웅장하고도 사실적인 전투신과 중견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을 칭찬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는 등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게시판은 "전쟁장면 너무나 황홀했고 민초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스케일,디테일,캐스팅,연기,연출 모두 100점을 주고 싶을 정도", "공들여 만든게 눈에 보인다", "리모콘 돌리기보다 눈돌리기가 더 어려웠다. 당나라 군사들 담은 웅장한 화면이 좋다" 등 호평 일색.

"'주몽'을 애들 소꿉장난으로 만들어버린 놀라운 스케일", "'연개소문'의 흥미위주의 전쟁신과 다르다"며 첫회이기는 하지만 타사에서 방송중인 고구려 드라마 전쟁신과 차별성을 칭찬하는 글도 많다.

특히 전쟁의 고통을 부각시킨 개성적인 전투신에 대한 시청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시청자들은 "전쟁이라고 하면 박진감. 흥미진진 웅장한 스케일을 생각했는데 '대조영' 1회는 웅장하면서도 전쟁의 비참함을 잘 다룬 것 같다. 흥미위주의 전쟁신이 아니다", "전쟁신 속에서의 아픔을 이렇게 세심하게 묘사할 줄이야…. 뿌듯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대조영'은 이날 첫방송에서 대조영이 태어나기 전인 서기 645년 당나라 군사의 고구려 요동 침략을 다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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