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동요 노랫말 기리며 … 아동 문학가 5인 추모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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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윤석중(1911~2003), 박경종(1916~2006), 박홍근(1919~2006), 박화목(1924~2005), 어효선(1925~2004)…. 최근 2~3년 사이에 작고한 한국 아동문학가들이다. '낮에 나온 반달'(윤석중), '초록바다'(박경종)'나뭇잎 배'(박홍근)'과수원 길'(박화목)'파란 마음 하얀 마음'(어효선) 등 주옥 같은 동요의 작사가들이다.

최근 타계한 한국의 아동 문학가 5인을 추모하는 공연이 열린다. 대한아동음악협회 창설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독창, 중창, 합창으로 고인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동요 80여 곡을 들려준다. 그중 40여곡은 박영민(추계예대 교수)가 지휘하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스의 반주로 부른다. 노래패 예쁜아이들, 부자유친, 해맑은아이들, 아리새, 동요랑이, 예동가선 등의 중창단과 부천 YWCM 부천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한다. 아동문학가 엄기원씨가 해설을 맡아 다섯 작가의 동요 세계를 소개한다. 헌정곡 '꽃과 나무와 달의 문학적 음률에 의한 5중주'(류정식 작곡)가 초연되며 헌정시'우리의 가슴 속에'(한예찬 작시)를 이동원씨가 낭송한다. 17일 오후 4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입장권 판매는 하지 않으며 전체 좌석이 초대권으로 채워졌다. 02-6356-0701.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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