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공화국/단계독립 선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모스크바·탈린 AP·UPI=연합】 소련 에스토니아공화국은 30일 지난 50년간의 소련통치를 무효라고 선언하고 완전독립의 회복을 다짐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탈소독립문제로 진통을 겪고있는 발트해 3국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의최고회의는 이날 러시아계 대의원들의 내전가능성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통치를 거부하고 독립국으로의 단계적 복귀를 선언하는 한편 이웃나라인 리투아니아의 탈소투쟁에 성원을 보냈다.
그러나 이 선언문은 에스토니아가 모스크바로부터 이탈하지 않고 옛국가를 회복할 것임을 강조,리투아니아 독립선언과는 달리 모스크바와의 대결을 교묘하게 피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