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복수정당」 허용할 듯/내달 최고인민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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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천도교 교우당등 역할 격상/홍콩지 보도
【홍콩=전택원특파원】 북한이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최고인민회의를 4월로 앞당긴 것은 소련ㆍ동구국가들의 변혁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이 회의에서 북한은 형식적이지만 복수정당제 활용등 개혁이미지를 주는 조처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시사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북한전문가들을 인용한 이 잡지는 이같이 전망하면서 김일성의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가 임박한 것으로 본 일부 보도와는 다른 견해를 소개했다.
한편 이즈미씨는 4월의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은 명목상이지만 정치개혁을 추진,중앙인민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노동당의 들러리인 조선사회민주당및 천도교 교우당의 역할을 격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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