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성형하는 심정 알 것 같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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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스타 김아중이 성형 수술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촬영하고 있는 김아중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찍으면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성형이 단지 수술이 아니라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ㆍ제작 KM컬쳐)에서 100kg이 넘는 뚱녀에서 전신 성형을 통해 한순간에 미녀로 변신하는 한나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역을 맡기 위해 매일 할리우드 특수분장팀의 도움을 받아 5시간씩 특수분장을 하는 고초를 겪었다.

김아중은 "성형수술을 옹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수술을 통해 삶의 질이 바뀌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치료지 허세나 사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아중의 이런 생각은 영화 촬영을 위해 뚱녀로 변신하고 서울 강남 한 거리를 걸으면서 체득한 것이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며 수근거리는 데 정말 실의에 빠져 힘들었다. 성형하는 심정을 알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김아중은 "성형이 소재라 다른 여배우들이 영화 출연을 기피했다고 하더라"며 "거기에 전혀 부담은 없다. 다만 영화 홍보를 위해 실제 내가 성형을 했다고 할 수도, 전혀 안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며 웃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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