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일괄사표 제출/오후 임시각의/개각 빠르면 내일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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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폭 개각설이 나도는 가운데 정부는 16일 오후 5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내각 일괄사표를 제출한다.
노태우대통령은 이에따라 17일 또는 늦어도 19일 새로운 내각의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6일 오후 5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토록 통보했다. 강영훈국무총리와 전국무위원은 일단 모두 사표를 내고 3당통합이후 새로운 국면에 대처하기 위해 면모를 일신해 국정수행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도록 개각을 건의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지방 순시일정등으로 미뤄 개각명단 발표는 16일에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17일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내각개편과 관련하여 17일 김영삼ㆍ김종필 두 최고위원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선문제에 대한 협의는 거의 이뤄져 있기 때문에 세 최고위원 회동전에 개각이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내각이 일괄사표를 제출하지만 강총리는 유임이 확실하며 최근 문제되고 있는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경제팀의 전원교체와 청와대비서실의 대폭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철 청와대비서실장은 통일원장관으로 기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재봉정치특보가 청와대비서실장,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담당특보로 각각 자리바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무2장관에는 이계순 연대교수가 기용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과기처장관에는 정근모과학재단이사장이 유력하다.
현홍주법제처장은 유엔대사로 발탁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법제처장에는 최상엽대검차장이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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