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국사교육 강화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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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회교과 안에 포함돼 있던 국사.세계사가 이르면 2009년부터 역사 과목으로 분리될 전망이다.

이종서 교육부 차관은 8일 국회 독도수호 및 역사 왜곡 대책 특위 회의에서 "중국의 역사 왜곡과 관련해 국사 교육을 강화할 방안이 뭐냐"는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중학교에서는 사회 교과 안에 국사.세계사가 포함돼 있으며, 국사의 경우 2~3학년 때 주당 1~2시간씩 배운다.

교육부는 7차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할 때 역사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고교 국사 교육 강화 방안도 추진된다.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국사(필수) 과목의 근현대사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대학 입시에서도 대학들이 가급적 국사 과목을 반영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2~3학년이 선택하는 심화 선택 과목인 '한국 근현대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은 2~3학년의 교육 과정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대입에서 서울대만이 수능 사회탐구 영역 중 선택 과목으로 국사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대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아니면 국사 공부를 하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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