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인 은행돈 1조8,566억/30억규모 이상이 80%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작년말 현재/건설ㆍ해운업이 가장 심해
은행이 돈을 빌려주었다가 받지못하게된 금액이 작년말 현재 1조8천5백66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30억원이상을 빌려주고 해당기업의 파산 또는 부실로 회수가 불가능한 부실채권은 1조4천8백41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79.9%를 차지했다.
이같은 사실은 7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30억원이상의 덩치가 큰 부실채권은 상업은행이 12개업체에 3천9백22억원으로 가장 많고 조흥은행 3천5백26억원(14개업체),제일은행 2천3백79억원(12개업체),서울신탁은행 2천1백27억원(19업체),한일은행 1천8백18억원(17개업체)등이다.
또 부산은행은 6백53억원(6개업체)의 부실채권으로 지방은행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신설은행인 신한은행도 3개업체에 1백36억원을 물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보면 공영토건이 2천87억원으로 부실채무가 가장 많고 이밖에 영동개발 진흥 1천2백17억원,남광토건 1천1백30억원,한진해운 9백50억원등이다. 업종별로는 합리화업종으로 지정된바 있던 건설업과 해운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