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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금품 갈취/조직 폭력배 9명 영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위장회사를 차려놓고 연예인ㆍ유흥업소여주인 등을 위협,11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뜯어온 폭력조직 「종진파」두목 이종진씨(36ㆍ전과9범ㆍ서울 동숭동 2) 등 일당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명을 수배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초 서울 반포동에 제우상사라는 위장무역상사를 차려놓고 지난해 12월15일 인기개그맨 김모씨(36)의 집으로 찾아가 일본도 등으로 위협,김씨가 운영하는 서울 한남동 당구장 운영권을 외상으로 강제인수받아 지난달말까지 수익금 9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달 26일 오후8시쯤 서울 한남동 랏세르레스토랑에서 개그맨 김씨와 가수 민모양이 디너쇼를 개최하면서 자신들을 무료입장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여버리겠다』고 위협,이들로부터 60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경찰은 또 검거된 이 조직 행동책 이광순씨(31ㆍ전과9범)로부터 히로뽕 원료인 암페타민 1g을 압수하고 이들과 국내마약조직과의 연계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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