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기자 추방 협조 요청/최 공보,6개 언론단체장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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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병렬공보처장관은 23일 낮 서기원신문협회장,조두흠편집인협회장 등 6개 언론단체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사이비기자 신고 고발센터 설치와 관련,『언론단체도 사이비기자 사례를 신고받아 정부에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장관은 또 프레스카드(보도증) 발급문제에 대해 『취재원이 기자인지의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장치를 관련협회가 자율적으로 마련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하고 『다만 언론단체가 이를 불필요하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조회장과 노향기기자협회장은 ▲프레스카드가 과거 언론탄압에 악용됐던 점 ▲사이비기자는 언론계 내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정신운동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했다.
서기원신문협회장은 『과거와 같은 오해를 받지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방법을 언론단체가 의논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우선 사이비기자 추방을 위한 언론계의 캠페인을 벌이고 수집된 사이비기자 사례는 정부와 사법기관에 넘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영훈방송협회장ㆍ이종균잡지협회장ㆍ김재열주간신문협회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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