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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반정시위/다당제 요구… 경찰 발포로 11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카트만두 APㆍ로이터=연합】 1만5천여명의 네팔인들이 18일 다당제를 포함한 민주화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11년만의 첫 반정부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의 총격으로 최소한 11명이 사망했다고 반정부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수많은 군중들이 이날 수도 카트만두 남동쪽 90㎞지점에 있는 치트완마을의 경찰서건물로 쇄도해 들어가려하자 경찰이 발포,11명이 그자리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위 군중들은 이밖에도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팔파ㆍ푸카라등 네팔 전역에서 지난 11년간 금지돼온 정치활동과 정당결성의 자유,다당제 채택 및 인권회복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비렌드라 국왕이 이날 네팔전역에 방송된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회복운동 (MRD)을 금지하고 비정당 정치체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당초 중요한 정치개혁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던 일부 시민들이 격분해 발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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