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TV과외 3월부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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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90년 대학입시에서 70%이상의 반영률 보이며 수험생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TV고교가정학습』이 3월부터 새로 시작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90년대학입시가 끝난뒤 고교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TV과외 프로그램을 28일 마치고 3월1일부터 KBS-3TV를 통해 91학년도 대입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TV고교가정학습』을 제작, 방송한다.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10시10분부터 12시10분까지 수학·영어·국어순으로 40분씩이다.
2년째로 접어드는 TV과외는 3월부터 7월21일까지는 1단계로 중상위권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국어·영어·수학등 3과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2단계는 입시상황과 직접 결부시켜 7월23일부터 전기대 입시일까지 공통필수과목인 국사·국민윤리, 선택 과목인 사회·지리·생물·지구과학·물리등을 5주단위로 편성해 강의한다.
새로 시작되는『TV고교가정학습』은 지난해 첫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특히 최근입시에서 교과서 밖의 내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고교 수준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과서외의 내용이 많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TV고교가정학습』에서 이미 출제된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주관식 문제의 비중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학생의 잠여와 능동적 사고를 유도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는 90년도 출제경향에 맞춰 전체의 30%이상을 교과서 밖의 내용으로 하고 주관식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수학은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기본으로 단원별 비중을 나누고 주요 내용을 이해하는 기본문제와 기초지식을 응용하는 기출문제·예상문제를 다룬다.
영어는·어휘나 내용이 지나치게 어려운 것은 피하고 주제나 의미를 분석해내도록 하며 역사·예술·풍습등 흥미있는 내용을 통해 독해력을 키워나가게 했다.
또 일방적 전달식의 단편적·지엽적 암기위주의 강의를 피하고 입체적 자료와 해설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방침.
교육개발원은 올해 『TV고교가정학습」은 정상적인 학교교육에 도움을 주고 효율적으로 입시에 대비하는 가정학습 프로그램을 지향하며 원리이해 및 문제해결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 학습 결손을 보전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TV고교가정학습』교재는 20일께 전국서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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