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 좀 봅시다" 이재용 삼성 상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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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상무의 대외활동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용 상무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IFA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이 상무는 경쟁사인 LG전자의 전시부스를 전격 방문, 디지털TV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고 이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상무가 수행원들과 함께 직접 LG전자 부스에 왔었다"며 "디지털TV 제품들을 하나하나 세세히 보고 갔다"고 전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재용 상무는 이보다 이틀 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4G 포럼 2006' 행사에 참석,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상무는 이날 4G 포럼 본행사에 앞서 제주를 방문해 차세대 정보통신에 대해 자세한 브리핑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상무가 베를린 IFA 전시장을 찾아보고 세계 가전의 흐름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삼성전자 부스의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IFA 전시회에는 총 50개국 120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업체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필립스, 일본의 샤프, 중국의 하이얼 등이 큰 규모로 참가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개막 기조연설을 맡고, 1180평에 달하는 대회 최대규모의 전시부스를 만들어 6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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