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경찰이 석유 용량을 속여 배달한 석유 소매상을 구속하고 일제단속에 나서자 서울시내 석유소매상들이 배달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석유배달을 거부하고 있어 가정과 소형 사무실 등의 난방에 큰 불편을 주고있다.
서울시내 석유소매업자모임인 가칭 석유협회(대표 오재원) 소속 회원 70여명은 11일 오후5시부터 서울양재동 협회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정부가 배달료를 인정해주지 않는 한 손해를 보며 배달할 수는 없다』며 ▲당국의 단속철회 ▲일정액의 배달료 인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22개 구 가운데 강남·서초·영등포·도봉 등 17개 구의 석유소매업자들이 일제히 석유배달을 중지키로 결정했다.
검찰은 8일 배달정량을속인 6개 소매업소 업주를 구속했으며 경찰은 8일 종로구, 10일 강남·서초구, 11일 영등포구 등 서울시 전역에 걸쳐 일제단속을 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