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군부대 3곳에 아이스크림 배달

중앙일보

입력

오픈마켓 G마켓은 지난달 30일 3곳의 군부대로 아이스크림 등을 배달하는 'G마켓이 간다'군부대편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강원도 춘천과 인제,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3곳의 군부대에 드럼세탁기 3대, 롯데삼강 아이스크림 3000개, 농심컵라면 3000개와 함께 G마켓 경품인 편지지와 볼펜이 배달됐다.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에게 힘든 군생활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하게 돼 너무나 기쁩니다"

이날 오전 10시 지난달 'G마켓이 간다'군부대편에 사연을 접수해 당첨인 강원도 춘천의 한 경자동차대대 제75**부대 앞. 냉동트럭에 아이스크림과 세탁기,컵라면을 실은 트럭이 부대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멀리서 '왔다. 왔습니다'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연병장에 차가 도착하자마자 수십 명의 군인들이 달려 나와 일사분란하게 아이스크림 박스를 날랐다.

그 중 사연의 주인공인 황나래 여군하사가 다가왔다. 잠시 황하사와 얘기를 하는 동안 1천개 아이스크림 중 200여개가 순식간에 동났다.

황하사는 이벤트 접수 당시는 당첨될 것이라는 기대를 꿈에도 못했다고. 하지만 당첨돼 너무나 기쁘고 장병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너무나 행복하다고 당첨소감을 밝혔다. 황하사는 "사랑하는 우리병사들 멋지게 군생활하고 전역하는 그날까지 건강히 전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맹호부대의 이용우 소대장의 사연이 선정됐다. 이소대장은 지난 3월 사관학교를 졸업/임관하고 이곳 소대장에 부임한지 두 달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연의 응모계기를 지난 수해지역에 대민지원나가서 많은 고생을 한 소대원과 중대원을 위해 하나의 감짝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고 응모배경을 설명했다.

더욱 절실했던 바는 중대에 세탁기 3재중 1대만 가동되고 있어 중대원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고. 그런 가운데 중대원에게 책선물을 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을 하던 중 이번 이벤트에서 경품으로 세탁기까지 준다고 것을 알았다.

그는 이번 기회는 우리 소대원과 중대원에게 주어진 운명이라고 여겼다고 했다.

이소대장은 담첨소감을 "이번 여름동안 정말 고생한 소대원과 중대원들에게 깜짝선물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하고 "특히 세탁기는 중대원들이 가장 원하던 값진 선물이어서 정말 감사하며 소중히 잘 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군복무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위해 이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많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G마켓은 9월 중순께 이번 'G마켓이 간다' 군부대편에 이어 단절되어가는 이웃간의 마음을 나눌수 있도록 하는 3탄 '아파트'편을 펼친다.

'안녕하세요? 행복한 APT 만들기'주제로 정을 나누고 싶은 이웃의 사연을 접수해 사연에 해당되는 이웃에게 다양한 선물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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