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식업체 경품용 상품권 결제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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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인 T.G.I 프라이데이스를 운영하는 ㈜푸드스타는 30일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중 경품용 상품권을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피머니 상품권을 제외한 다른 상품권은 이용에 제한이 없으며 해피머니 상품권 가운데서도 경품용이 아닌 일반용은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상품권의 결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피머니 상품권을 발행하는 해피머니아이앤시 측은 "일반용이든 경품용이든 상품권을 받아 주도록 T.G.I 프라이데이스에 요청하고 있다"며 "상품권 소지자는 당분간 사용을 거부하는 외식업체 대신 영화관.서점 등 상품권을 받아 주는 곳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T.G.I 프라이데이스가 일부 상품권 사용을 제한하는 가운데 베니건스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마르쉐 등 다른 외식업체는 앞으로 바다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상품권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아직은 상품권 사용에 제한이 없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경품용 상품권 사용 여부에 대해 내부 방침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식업체 카후나빌은 20만원 이상을 바다이야기 관련 경품용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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