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학정보 상호교환 |교육개발원등 20여개단체 「협의회」발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우리나라 사회과학발전에 새로운 디딤돌이 마련됐다.
한국교육개발원등 20여개 사회과학관련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서울타워호텔에서 UNESCO한국위원회 주최로 모임을 갖고 각종 사회과학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나아가 정보를 데이타베이스화해 국내의 연구기관과 사회과학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맡게될 가칭「한국사회 과학정보자료기관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 단체들은 협의회발기총회를 갖고 정관을 채택했으며, 정관에 따라 회장단을 선출했다. 회장에 UNESCO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조성옥씨, 부회장에 사회과학도서관장 이봉순씨,감사에 한국여성개발원자료실장 이청자씨가 각각 뽑혔다.
이날 구성된 협의회는 앞으로 각 사회과학관련단체와 연구자를 회원으로 받아들여 상호정보교환과 정보관리·연구활동등을 펼치게 된다.
협의회정관에 나타난 사업내용은 ▲사회과학 관련 정보자료의 상호교류와 공동활용 ▲정보관리·운영에 관한 상호자문 ▲정보자료수집·교류에 관한 조사연구·출판활동 ▲정보자료목록발행 ▲국내 관련기관과의 협력등이다.
협의회는 1단계로 상호정보를 교환하는데서 출발, 가능한 모든 정보자료를 데이타베이스화하고 색인·검색할수 있는 표준화작업을 통해 사회과학전반에 걸친 정보자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협의회는 또 UNESCO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학술정보교환의 창구역할도 하게된다.
이같이 사회과학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 이용될 경우 국내사회과학연구자들은 그동안 겪어온 정보부족과 혼선의 어려움을 한꺼번에 덜게 된다.
타학문 분야의 경우 정보관리자협의회(과학·기술), 의학도서관협의회(의학), 신학도서관협의회(신학)등 정보교류기관이 있으나 사회과학의 경우 지금까지 이러한 기관이 전무해 연구자들이 체계적인 정보를 얻지 못했으며 그 결과 중복된 연구결과가 양산되고 일부에서는 남의 연구를 도용하는 사례까지 있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