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특별방범 비상령속 4인조 떼강도 활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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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6일 대구서 네차례나
【대구=연합】 설날 특별방범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20대 4인조 강도가 26일 새벽 훔친 차량을 이용해 2시간동안 대구시내를 누비며 귀가중인 시민들을 상대로 네차례에 걸쳐 연쇄 강도행각을 벌였다.
25∼26세 가량인 범인들은 26일 0시45분께 대구시 대명7동 2154의9 앞길에 세워둔 이 동네 이윤식씨(40·상업) 소유의 대구1 바5901호 르망승용차를 훔쳐탄뒤 오전1시쯤 대명1동 두류꽃집 앞길에서 귀가중이던 김원곤씨(43·미8군군속·대명6동 596의12)에게 접근,현금을 요구하다가 김씨가 반항하자 주먹과 발로 집단폭행한뒤 달아났다.
이들은 이어 15분쯤뒤 인근 대명1동 화원슈퍼 앞길에서 대구에 일을 보러왔던 박순연씨(30·서울)를 차량으로 가로막은뒤 집단폭행하고 현금 7만9천원과 중소기업은행 신용카드 1장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다시 오전1시50분쯤 감삼동 대운아파트 앞길에서 귀가중이던 이 동네 현종국씨(24·공원)를 갖고있던 흉기로 위협,현금 7만원과 국민은행 신용카드 1장을 빼앗고 오전2시40분쯤 동구 효목1동 52의1 태원산업 앞길에서 역시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던 정순열씨(48·상업·경산시 대정동 292) 부부를 흉기로 위협,현금 33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3장 등을 강탈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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