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길-코나두 재 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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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WBC슈퍼플라이급에 등극, 국내프로복싱사상 세 번째 2체급 석권을 이룩한 문성길(문성길·27·88체)이 전 챔피언 나나 코나두 (25·가나) 와 곧 의무재대전을 벌일 전망이다.
20일의 타이틀전을 관전했던 호세 슐레이만 WBC회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경기직후 코나두 측으로부터 판정이의 신청서를 접수했고 나 역시 주심의 판정이 잘못이라 판단하고 있으므로 멕시코에 돌아가는 즉시 상임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다』고 말하고 『WBC규정상 이미 판정이 끝난 경기를 무효화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재대결을 하도록 하는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슐레이만 회장은『당시 페레스 토니(미국)주심은 문의 상처가 고의에 의한 버팅이었다면 TKO승을 선언했어야만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링 닥터를 불러 경기속행불능을 확인한 뒤 부심들에게 이를 통고한 후 판정을 내렸어야만 했는데 그런 절차를 따르지 않은 중대한 실수를 했다』고 설명하고『페레스 토니 주심에게도 영구제명에 해당하는 징계까지 고려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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