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 핸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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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자니 핸섬』은 인간의 외모와 범죄심리의 상관관계를 그린 이색영화다.
일그러진 용모 때문에 범죄세계에서 떠돌던 청년이 우연한 기회에 성형수술을 받고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지만 과거의 범죄행각에 얽힌 복수 극으로 다시 범죄세계에 빠져들고 끝내는 파국을 맞는다는 이야기다.
결국 범죄를 포함한 인간의 행위는 옛 인연에 의한 인간의 보편적 감정에 충실하지 얼굴이 바뀌어졌다해서 과거와 단절될 수 없다는 내용인 듯.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48시간』등에서 다이내믹한 솜씨를 보여줬던 월터 힐이 연출했다.
끈적이는 욕정 물에 어울리는 미키 루크가 추남과 미남의 상대적 심리를 연기하고 있는데 「추남의 사회에서의 소외감」이 전편에 깔려 있어 전체 분위기는 조금 비애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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