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알제리 대사급 수교/양국발표/체코와도 수교교섭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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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과 아프리카 북부의 친북한 국가이며 비동맹 사회주의권의 주요지도국인 알제리가 15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박쌍룡 주유엔대표부대사와 알제리의 호신 주디 주유엔대표부대사는 1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 뉴욕에서 양국간 수교 공동발표문에 서명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사를 교환키로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발표했다.<관계기사3면>
양국 정부는 공동발표문에서 『양국간의 우의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1월15일자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수교국 수는 1백35개국으로 늘어났다.
알제리 정부는 이에앞서 알제리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한국과의 수교 사실을 통보하고 지난주초 평양에 특사를 파견,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현재까지 북한이 알제리 정부에 대해 대사소환등 보복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체코와 불가리아의 요청으로 14일 홍순영본부대사를 단장으로한 순회 특사를 이들 국가에 파견,수교교섭을 시작해 빠르면 3월까지 대사급 수교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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