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숙 2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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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맨체스터(영국)=외신종합】한국의 대한항공 팀이 무명인 김연숙(김연숙·19)의 활약에 힘입어 90영국오픈 탁구대회 여자단체전과 개인 복식을 제패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맨체스터에서 폐막된 대회최종일 여자단체 결승에서 프랑스와 대결, 한 게임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2-2를 이룬 후 다섯 번째 단식에서 김연숙이 쿠바 선수에게 2-0(21-19 22-20)으로 승리함으로써 패권을 안았다.
김연숙은 이에 앞서 벌어진 여자복식결승에서도 팀 선배 이정애(이정애·22)와 조를 이뤄 체코의 하라코바-카살로바조를 2-1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김은 동덕여고, 이는 경주근화여고 출신으로 둘 다 주니어대표도 거치지 않았던 무명이었는데 대한항공에 입단한 지난해 이는 국가대표상비군 선발전을 통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반면 김은 상비군 선발전에서 탈락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대한항공 단일 팀이 출전, 중국·북한·홍콩·헝가리 등 강호가 불참한데다 이-김조의 예상 밖 선전으로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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